
"통통 토토리나" 리뷰
안녕하세요, 이번 주의 시작을 알리는 위험인물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라이드 재팬의 "통통 토토리나"라는 저자극, 말랑밥 계열 오나홀입니다!
아마 이 제품은 아시는 분이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라이드 재팬은 버진 루프, 번지 쉐이크, 모에텐, CQ 버진 같은 히트작들만 잘 알고 있었지 통통 토토리나 라는 상품은 들어본 적도 없거든요.
프리바디 샵에서의 이용자 후기 숫자라던가 다른 온라인 샵에서의 판매 유무를 확인해보면 라이드 재팬의 다른 제품군에 비해서 인기가 없어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홍보를 위한 멘트가 아닙니다.
애초에 전 그동안 리뷰를 쓸 때 단점들도 전부 적나라하게 알려드리고 점수도 저 주관적인 기준으로는 거짓없이 매겼으니깐요.
제가 리뷰어라는 이름을 걸고 거짓없이 한마디 하자면...
저 인생홀을 찾았습니다 -_-;; 솔직히 저도 조금 어안이 벙벙해요. 이번 제품은 아무런 기대를 전혀~ 안 했거든요.
(택배받을 때도 큰 감흥없이 재밌긴 하려나...같은 느낌이었고...)
제가 개인적으로 꽤 기대를 했던 제품들도 저에게 인생홀이 되주긴 커녕 명확한 한계나 단점이 도드라져서 아쉬움도 컸는데 이번엔 기습적으로 듣도 보지도 못한 홀이 저 명치를 후려갈기며 저에게 딱 맞는 오나홀로 찾아와줬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위험인물의 인생홀이 되버린 통통 토토리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크기, 무게, 외양

위 사진은 엄청 옅은 핑크처럼 나와있는데 실물은 베이지색에 가까운 하얀색 - 살구색의 중간에 있는 느낌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큰데 길이가 20cm, 직경이 7cm라는 아주 우람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무게도 핸드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520g....!
딱 잘라서 말하면 "크고 묵직한 홀"이 되겠네요.
표면은 맨들맨들해서 회사 로고나 문양 같은게 전혀 없고 원기둥 형태의 가장 표준적인 디자인입니다.
삽입구 부분은 세로로 긴 타원형의 여성의 음부를 표현한 듯한 형태로 역시나 익숙한 모양이네요.
전체적으로 크다는 것을 제외하면 홀의 하드웨어는 매우 평범합니다.
2. 내부구조
통통 토토리나에서 가장 중요한 내부구조입니다.
통통 토토리나는 저자극, 말랑밥 계열의 오나홀입니다만 특유의 내부 구조 덕분에 "저자극이지만 저자극이 아냐...!?" 같은 사용감을 이끌어내는 재밌는 녀석입니다.
대부분의 저자극 홀들은 내부 주형이 꽤 심심합니다. 당장 전에 리뷰했던 서큐버스 화이트랑만 비교해보면 감이 오시려나요?

- 서큐버스 화이트의 내부 구조입니다.
위 통통 토토리나 / 아래 서큐버스 화이트를 비교하면 둘 다 묵직하고 큰 홀이며 (통통쪽이 더 크고 무겁지만요) 색상도 비슷한 베이직 화이트에 말랑밥 계열 오나홀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같은 스타일이라고 봐야죠?
하지만 다릅니다. 조그마한 돌기들이 반복적으로 나열된 서큐 화이트랑 달리 토토리나는 매우 복잡하고 특이한 돌기, 주름들이 가득합니다.
첫번째로 삽입하는 구간부터 굉장히 빽빽하게 틈없이 꽉 들어차있는 돌출된 돌기들이 귀두를 바로 반겨주면서 스타트부터 템포를 올려주죠.
삽입구간을 지나면 미세한 가로주름이 표면에 나있는 세로형 원기둥이 물건을 긁어줍니다.
거기까지 뚫고 마지막 구간에 도착하면 약간의 여유가 생기며 부담이 확 낮아지고요.
사실 내부구조만 보면 이건 저자극은 커녕 고자극형 제품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길이가 무려 20cm에 달하는 녀석인지라 소중이가 작은 분들은 저런 주름과 돌기들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두둥)
이 제품은 저자극이 맞으며 소중이 사이즈가 작아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소재에서 설명드리죠.
3. 소재
저자극, 말랑계 오나홀답게 토토리나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합니다. 대책없이 알아서 축 늘어지거나 흐물거릴 정도는 아니지만 신축성을 제대로 느끼기엔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드럽고 말랑한 소재 덕분에 위에서 제시한 단점들이 무마가 됩니다.
첫번째로 자극입니다. 얼핏 내부주형만 보면 말랑, 느긋은 커녕 착정홀이 아닌가 싶은 토토리나는 홀 내,외부 전부 동일한 소재를 쓴 일체형 오나홀인지라 안쪽도 부드럽습니다.
거기에 소재 특성상 조임도 약하기 때문에 소중이에게 주는 자극, 부담이 덜합니다.
두번째로 소중이의 사이즈에 얽메이는 경우는... 필자도 소중이가 작은 편인지라 내부 길이만 19cm가 되는 이 녀석을 쓰기엔 너무나 부족합니다.
근데 이 홀, 신축성이 굉장히 좋고 내구성도 입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은지라 무리없이 쭉쭉 당겨넣어서 홀의 끝까지 삽입하며 스트로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역시 저 소중이가 작은 편이기에 조금은 손을 더 움직여야 했습니다. 이건 물리법칙을 무시하는게 아닌 이상 어쩔 수 없죠;)
소재 본연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처음엔 냄새가 조금 났습니다만 이 소재가 냄새를 잘 빨아먹는(?) 체질인건지 제가 사용하는 중성세제의 자몽향이 바로 입혀지더군요.
결국 처음에 세척하면 냄새는 아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입니다.
기름기는 조금 있습니다만 역시나 처음 세척하고 난 후엔 상당히 줄어들었고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4. 위험인물의 주관적인 감상스펙
- 패키지 박스의 통통한 처자 풀샷입니다. 정말 통통 육덕지네요!
자극 : 약하지만 약하지가 않습니다.
토토리나 리뷰의 핵심이자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부드러운 소재로 자극 자체는 약하지만 다채롭고 확실히 돌출되어있는 주름과 돌기들이 홀의 묵직한 무게와 함께 감싸안아 주는 것이 기분좋은 자극을 선사합니다.
부담이 전혀 없는 선에서의 자극들이 스트로크 내내 끝임없이 온다고 보면 되겠네요
조임 : 약합니다.
조임은 약합니다. 만약 이 홀이 조임까지 강했다면 저자극, 말랑계라는 분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겁니다.
다만 홀이 무겁고 굉장히 두껍다보니 살들에 파묻히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고조임 홀들이 질벽이 소중이를 꽉 잡아주거나 달라붙어 쪼이는 느낌을 표현했다면 이건 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조임입니다.
진공 : 의외로 강합니다.
저자극 홀임에도 불구하고 진공능력이 강합니다. 사실 이는 물리적으로 당연한게 홀이 크거든요.
진공의 세기는 홀 내부주형의 여유공간(공기가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서 진공이 되어줄 공간)과 진공 탱크가 존재하는지, 존재할 경우 얼마나 크냐인데 토토리나는 홀이 크고 진공탱크도 있다보니 진공이 강하게 들어갑니다.
점도가 강한 페페젤을 넣고 진공을 최대한으로 적용해서 사용해봤는데 솔직히 이렇게 쓰니까 저자극홀에선 완전히 탈피하는 수준이 됬습니다;;
컨셉 : 통통한 미소녀를 느껴보아요.
제품의 이름, 패키지의 삽화, 520g이라는 묵~직함 그리고 홀의 사용감에 있어서 결과적으로 통통한 미소녀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오나홀이었습니다.
살집이 제법 붙어서 말랑말랑, 통통한 미소녀와 관계를 맺는다는 '이미지'를 제대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잘 구현했어요.
세척관리 : 파우더 칠이 문제입니다.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씻을 때도 힘들지...않습니다. 정말 신축성이 좋아서 20cm에 턱없이 부족한 검지손가락하나로 홀내부를 전부 꼼꼼히 닦을 수 있습니다. (뒤집거나 오나홀에 무리를 주지 않아도 절반정도 사이즈로는 알아서 부담없이 찌부러집니다. 세척할 때는 의외로 되게 편했어요 덕분에)
문제는 파우더칠입니다. 이놈도 말랑계 특유의 사용하고 냅두면 끈적해짐 + 기름기 번들번들~ 이라는 굴레를 갖고 있기에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있긴 합니다) 파우더 칠이 필수입니다.
뭐, 파우더를 반드시 뿌려줘야 하는건 상관 없어요. 문제는 토토리나가 참 크고 아름다운 홀이란거죠.
파우더칠을 꽤 오래해야하고 파우더 소모량도 많습니다.
추천 요소
- 저자극, 말랑계를 찾지만 너무 자극이 약하거나 밋밋한건 싫다.
- 소중이가 크다
- 심심하지 않고 단조롭지 않은 홀을 원한다.
비추천 요소
- 소중이가 작다(작아도 저처럼 즐겁게 즐길 수 있지만 사용 시 좀 더 노력이 들어가고 홀의 끝부분이 덜렁거리며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작은 분들에게 명백한 단점입니다)
- 파우더 관리 귀찮다
위험인물의 종합 추천점수 : 9.5점 (소중이가 큰 분들에겐 10점)
예상하셨듯이 DANGER 마크를 받는 추천 오나홀입니다.
저에겐 정말로 "인생홀"이에요. 하루 1딸 많아봤자 하루 2딸을 하는 절 하루 3딸 그것도 전부 똑같은 제품인 토토리나만 쓰게 만들고 있습니다;
520g이라는 묵직함과 확실한 체감 성능의 오나홀을 이렇게 싸게 파는 것도 믿겨지지가 않고 (일본샵 기준으로도 저렴한 저가형 오나홀입니다, 3000엔이 절대로 안 넘어가거든요) 유명하지 않은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홀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재료의 투입량에 비례해서 가격이 올라가는게 일반적인게 오나홀인데 520g, 20cm의 오나홀 주제에 저렴한 가격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준 걸지도 모르겠네요.
서큐버스 화이트랑 비교하자면 토토리나가 가격도 싸고 더 묵직하고 더 재밌고 기름기도 더 적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위호환이었습니다. (물론 철저히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서큐 화이트는 특유의 밋밋함과 느긋함을 즐기는 제품이라 그 개성은 존중해야하죠)
진공 유무에 따라 사용체감이 확 바뀌고, 젤들도 타입별로 잘 받아주며 워머로 뎁힐 경우 훨씬 더 기분이 좋아지고... 보통 오나홀들이 진공이 안되거나 별로라던가, 점성이 강한 젤은 잘 안받는다던가 이런 저런 아쉬움이나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만 토토리나는 적어도 제가 사용하기에 있어서 실사용 재미, 체감에 있어서 단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척관리 부분인 파우더칠은 정말 귀찮아요오오오 너무 많이 뿌려야한단 말입니다 OTL)
2년 넘게 오나홀들을 열개 넘게, 스무개는 안 되는 정도로 쓰면서 살아온 필자에게 드디어 찾아온 인생홀 통통 토토리나)
홀의 자극과 재미, 스타일이 저 개인의 취향에 정확히 저격했기에 이렇게 극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 리뷰를 읽는 분 중 저와 비슷한 취향, 성향의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돈값을 하는 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오나홀 커뮤니티를 돌아봐도 토토리나에 대한 이야기나 후기, 소감은 거의 없는데 다들 이 홀의 진가와 성능에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 것 같아서 슬펐습니다. 이 리뷰를 시작으로 조금은 관심이 늘어나기를 소망해보네요...!
정말 대 성공이였다고 생각합니다 ㅋ 전 지금까지 6개정도밖에 안써봤는데도 느낌이 좋아서 말랑밥계열체질인가 했는데...
그걸빼고도 뛰어난 홀인가보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