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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향이 한가득, "우부지루 아로마로즈"

 

매직아이즈 우부지루 아로마로즈

"우부지루 아로마 로즈" 리뷰

  

안녕하세요? 다들 명절은 잘 보내셧나요.

아마 대부분의 집엔 전냄새가 풀풀 날겁니다.

물론 기름진 전 냄새가 나름 명절이 지나간 여운을 줍니다만 1주일 내내 그 냄새에 휘둘리는건 또 슬픈 일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하는 윤활유는 향기가 있는 윤활제 중 꽤 유명한 제품인 우부지루 아로마 로즈입니다.

제가 보유하거나 사용해본 젤이 이제 대략 10개가 되어가는데 이 중에서 향기가 있는 놈이 딱 2개입니다.

개인적으로 윤활유는 색깔이나 향기는 크게 의미가 없고 점도와 건조성 2개 성능에 집중하거든요.

 

하지만 평생 무색 무취홀을 100% 사용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 의외의 수확이 항상 있는 법이고 말이죠.

그래서 도전해봤습니다!

 



1. 하드웨어 

 

370ml의 넉넉한 용량의 윤활제입니다.

아기 젖병을 연상시키게 하는 디자인에 돌려서 여는 스크류 캡 방식의 뚜겅.

좁은 구형의 구멍이라는 전형적인 구성이죠.

 

오나츠유도 그렇고 제가 갖고 있는 다른 젤이나 구입하진 않았지만 정보, 사진으로 알고 있는 다른 윤활제들도 이런 스타일이 가장 많더군요? 마치 똑같은 회사에서 찍어낸 것 마냥 전부 370ml에 같은 디자인의 병에 같은 입구...

물론 회사들이 괜히 이런 디자인의 윤활제를 많이 쓰는건 아닐겁니다. 고점도 젤이면 모를까 점도가 낮은 타입의 젤들은 이런 플라스틱 소재에 (덕분에 쥐어짜는게 불가능) 좁은 입구여도 젤이 알아서 잘 나와주고 끓어지니깐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러 회사가 똑같은 주형을 돌려쓰면서 어떻게든 생산단가를 낮추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


 

 



 

2. 점도, 건조성, 색, 향기


저점도의 젤입니다.

위 사진은 조금 걸쭉하게 나온 편인데 실제론 좀 더 묽은 느낌에 가깝습니다.

오나츠유랑 비교하자면 오나츠유의 점도가 10점 만점에 3점이라면 이건 딱 4점? 한 단계나 1점 정도가 점도가 있어요.


건조성은 제가 체크해보려고 책상 위에 타입별로 한방울씩 싸질러놓고 체크하고 별짓을 다 해봤는데 말이죠.


모르겠어요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이게 방의 습도나 온도 차이가 너무 크고 다른 젤들도 0.1ml의 용량차이로 덜 건조되냐, 건조되냐가 차이나서... 결국 윤활제의 건조성을 체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아닌 '실사용'이라고 봅니다.

저만의 기준이지만 홀을 쓸 때 마녀의 유혹처럼 엄청 홀을 많이 잡아먹는 특별한 놈들이 아닌 평범한 놈으로 써서 젤을 1회 소량 투입 후 사용하다가 '뻑뻑해지는' 느낌을 받으면 쉽게 마르는 젤. 마지막까지 뻑뻑함 없이 미끌미끌함이 남아있는건 쉽게 안 마르는 젤로 구분합니다.


어차피 어떤 젤이 A젤보다 0.2초 더 빨리 마른다던가 이런걸 세세하게 따지려는게 아니잖아요? 오나홀에 넣고 즐길 때 잘 마르냐 안 마르냐가 중요한거지!

결론은 우부지루 아로마로즈는 건조성도 괜찮았습니다. 쉽게 마르지 않는 편이에요.


색은 당연히 무색, 그리고 향기는...

아래 컨셉에서 소개합니다!


  

 

3. 컨셉

아로마 로즈.


윤활제의 이름에도 써있지만 '장미향'을 내세우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입구를 열면 확실하게, 명백하게, 장미향이 납니다.

문제는 장미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개인차이가 꽤 많이 있을겁니다. 향기란건 미각만큼이나 호불호가 갈리니깐요.

문제는 '장미'라는 아이템의 선정이 아닙니다.

장미향...즉 꽃 냄새라는건 사실 호불호가 많이 안 갈리는 편의 무난하게 잘 먹히는 냄새잖아요?

덕분에 장미향을 추구하는 것 자체엔 불만이 없는데...


냄새의 '수준'이 별로입니다.

싸구려 향기라고 해야하나... 사탕이라던가 문방구의 초등학생 용 필기구에 쓰이는 장미향?

물론 윤활제에서 무슨 고급스러운 샤넬 향수 느낌의 장미향이 날거라고는 기대 안 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수준이 낮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네. '화학적'인 냄새가 제법 났다고 하면 텍스트만 읽어도 어떤 느낌인지 여러분도 어느정도 이해할 것 같네요

 

4. 위험인물의 주관적인 감상


추천 요소
- 어떻게든 장미향을 맡고 싶다
- 저점도 타입의 젤을 원한다

비추천 요소
- 고급스러운 향기를 원한다, 화학적 / 인공적인 냄새가 싫다

위험인물의 종합 추천점수 : 6  

 

어째 요놈조차 컨셉이 점수를 깎아먹은 기분이군요.

만약 장미향이 고급까진 아니라도 평범한 수준으로 들어갔다면 8점까지 껑충 올라갔을텐데...

저점도 윤활제로 무난무난한 성능과 용량, 가격을 보여줬지만 그 외에 특징이나 강점은 없었던 윤활제였어요.


매직아이즈사의 윤활제 중 아직 리뷰를 안 한 다른 녀석이 있는데 그 놈에게 남은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위험인물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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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bbb**** 17-01-31 21:55
어우... 장미에다가 화학적이고 인위적인 느낌이 난다면......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오네요
ycg**** 17-01-31 22:31
장미향을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패스~
qui* 17-02-24 14:09
안사길다행이다 역시오리지널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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